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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부라더, 두 형제에게 나타난 의문의 여자

by y.olet 2022. 6. 6.

2017년에 개봉한 영화 부라더는 마동석, 이하늬, 이동희 배우가 주연을 맡은 대한민국의 코미디 영화이다. 연출은 장유정 감독이 맡았으며 14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영화이다. 

1. 일확천금을 노리는 형. 석봉

이씨 가문의 석봉은 어렸을 적부터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다. 그는 현재 역사 강사 일을 하고 있지만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기 위해 1억을 들여 발굴장비를 구입했고 미얀마의 유명 발굴지에서 발굴을 하려 했으나 내전으로 인해 꿈을 날아가게 되고 빚만 쌓이게 된다.

2. 해고 위기의 동생. 주봉

석봉의 동생 주봉은 착실한 성격이다. 자신의 회사에서 고속도로 개설을 계획 중이었는데 고향인 안동을 지나가야 하는 상황. 그는 자신의 집안에서 반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어 안동을 돌아서 개설하자고 했지만 회사의 대표인 오 대표가 가로질러 개설하라고 압박을 받게 되면서 해고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

3. 의문의 여인. 오로라

석봉과 주봉이 탄 차에 부딪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인. 한 번씩 그들을 찾아와 그들을 놀라게 한다.

4. 줄거리

돈을 좇는 형과 착실하지만 곧 해고될 위기에 놓은 동생은 사이가 좋지 않다. 돌연사한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러 고향 안동으로 향한 둘은 우연히 길에서 만나 같이 차를 타고 이동한다. 티격태격하는 사이 무언가 차에 부딪혔고 둘은 놀라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살핀다. 풀숲에는 한 여자가 쓰러져있었고 놀라서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여자를 병원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차에서 정신이 들은 여자는 자신은 멀쩡하다며 한사코 차에서 내려 자신의 갈길을 간다. 집에 도착한 둘은 집안 어르신들에게 죄인 취급을 받는다. 둘을 어머니 제사 때도 제대로 오지 않았고 암에 걸린 어머니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아버지를 원망하며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주봉이 안동출신인걸 알게 되었고 주봉에게 동의서를 받아오면 그동안의 일은 눈감아 주겠다며 그를 회유한다. 한편 그들의 차에 부딪혔던 의문의 여인 오로라가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석봉에게는 안동에 황금 불상이 이곳에 묻혀있다고 말하고 동생 주봉에게는 족보를 외우면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거라는 정보를 흘려준다. 이에 석봉은 자신이 구한 발굴 장비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중 어떠한 물건들과 자신이 어머니에게 사드렸던 핸드폰을 발견한다. 주봉은 사촌동생의 도움으로 집안의 족보를 전부 외웠고 어르신들의 환심을 사서 동의서 받는 것에 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석봉은 안동에 고속도로가 개설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불상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급해졌다. 주봉 역시 석봉이 불상을 찾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봉은 혼자 돈을 다 가질 생각이냐며 형에게 항의한다. 싸우는 중 오로라가 나타나 형제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며 그들을 말린다. 석봉과 주봉 그리고 오로라는 밖으로 나가는데 당숙은 오로라를 보지 못했고 형제는 당숙에게 치매가 있냐며 오히려 걱정을 한다. 이에 당숙은 가족들에게 자신이 치매가 있냐며 충격을 받았고 가족들은 석봉과 주봉에게 어디에 여자가 있냐며 놀라 한다. 오로라는 가족들을 지나가는데 그녀에게는 그림자가 없었다. 그녀는 사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여자는 갑자기 사라졌다. 이후 당숙은 형제에게 아버지는 양자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둘은 더욱 화가 났다. 양자이면서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어머니를 힘들게 한 사실이 너무 싫었다. 화가 난 석봉은 집안의 역사적인 물건들을 전부 훔쳐 달아났고 주봉은 형을 잡으러 차를 타고 향한다. 도망치던 석봉은 오로라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에 놀라 핸들을 틀면서 구조물들과 부딪혀 급정거를 하게 된다. 주봉이 오자 석봉은 오로라를 봤다며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집으로 돌아온 형제에게 당숙은 아버지를 양자라고 무시하지 않았다며 절친한 친구였다고 말하며 그들을 달래 본다. 찜찜한 마음으로 방으로 들어온 주봉은 형이 찾은 핸드폰을 충전했고 배경화면을 보고 놀란다. 석봉은 아버지의 목판을 다시 제자리에 두면서 일기를 발견하게 되는데 어머니는 평생 양자로 살아온 아버지를 위해 자신이 치매인 사실을 숨기고자 병원에 가지 않았고 아버지는 아들들이 어머니가 치매인 사실을 알게 될까 봐 걱정하며 일부러 숨기기 위해 형제와 일부러 연락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형제가 가문에 목 메이지 않고 자신들의 인생을 살기 바라면서 그들에게 거짓말까지 하며 그들에게 모질게 굴었다는 내용도 쓰여있었다. 주봉은 핸드폰을 들고 형을 찾아와 배경화면을 보여주는데 어렸을 적 자신들과 오로라가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오로라는 사실 젊었을 적 모습을 한 어머니의 영혼이었던 것. 석봉과 주봉은 동의서를 되찾으러 회사로 향했지만 그들은 동의서를 되찾는데 실패한다. 한편 당숙은 형제가 제사 치러지는 3일 동안만 있어주길 원했지만 이들이 오지 않자 화를 내며 아버지를 묻으려 한다. 사촌동생이 당숙을 말리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형제가 나타나고 아버지 관 앞에 눈물 흘리며 진심을 전한다. 동의서를 되찾지 못한 형제는 어머니가 좋아하던 그네에서 한숨만 쉬다가 뒤쪽 언덕에서 아버지의 유산을 발견하게 된다. 멸종위기종인 한란을 아버지가 잔뜩 심어놓으셨던 것. 형제는 이를 세간에 알렸고 명종위기종이 있는 자리는 도로개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오 대표의 계획은 무산이 되어버린다. 이 일로 집안은 유명해졌고 형제도 집안에서 인정을 받게 된다.

5. 리뷰

한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 잔잔하게 그려낸 영화인 것 같다.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은 서로 조금 다른 면이 있는 거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아프지만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아내를 지키려 하는 남편의 모습은 애잔했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기 바라면서 어쩌면 일부러 알아볼 수 없는 젊었을 적의 모습을 등장한 것이 아닐까 한다. 갑자기 전개가 급하게 되는 감은 있지만 마동석과 이동휘의 캐미도 재미있었고 이하늬의 오락가락한 코믹 연기도 능청스럽게 해 재미있었다. 의외의 카메오들도 출연하는 게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동석 배우의 특유의 액션 장면은 없지만 현실적인 형의 모습을 잘 담아낸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가볍고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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